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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hapter.8
자려고 누웠는데,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. 지금 내 꿈을 책임지는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면 어쩌나 하는 그런 생각. 예전에 많은 친구들을 잃어서 그런가, 이런 부분에는 자꾸만 겁이 난다. 혹시나 그 사람이 사라질까 두려워서 마음을 쉽게 열 수가...
KaraThersa

chapter.7
요즘은 밤이 딱히 무섭지 않다. 내 꿈을 책임져 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가... 원래 밤에 잠드는 게 딱히 좋지 않았는데, 요즘은 마음 놓고 푹 잘 수 있다고 해야하나. 근데 궁금한 게 많아서,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긴 하지만... 이 글을 쓰는...
KaraThersa

chapter.6
오늘은 집에 가는 길에 예쁜 핸드메이드 집을 발견했다. 그냥 지나가기에는 내 발목을 자꾸만 잡는 기분이라 그 가게에서 결국 돈을 쓰고 말았지만... 그래도, 내게는 가장 힘든 것을 행복하게 바꾸어 주는 사람에게는 꼭 줘야만 할 것 같은...
KaraThersa

chapter.5
조금은 수상하지만, 나쁘지 않은 그 사람. 지금 생각해 보면, 나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. 그가 했던 말들이 어쩌면 사실일 수 있으니까. 현실적이지 않은 행복들이 내게도 찾아올 수도 있으니까. 조금은 마음의 문을 열어보려고 한다. 아주,...
KaraThersa

chapter.4
며칠동안 나를 지독하게 괴롭히던 악몽을 꾸지 않았다. 악몽을 꾸지 않는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긴 하지만, 저번에 우리 집에 왔었던 수상한 사람이 왔다간 이후로 그렇다는 게 찝찝하다. 모르는 사람이 낮은 층이 아닌 내 방 창문으로 들어온 것도...
KaraThersa

chapter.3
역시, 오늘도 다름이 없었다. 똑같은 꿈, 똑같은 악몽의 반복. 늦은 새벽이었다. 창 밖을 바라보니, 그저 반겨주는 건 밝게 빛나는 달밖에 없었다. 다시 잠들기에는 너무 밝고 예쁜 새벽이었다. 어쩌면, 그 악몽에 빠지는 것보다 밝은 달에 빠지는...
KaraThersa

chapter.2
오늘은 신기한 일이 생겼다. 처음 보는 사람이 내 방 창가에 앉아있었다. 꿈을 배달하러 왔다고 했나, 뭐라고 했나.... 그랬던 것 같은데.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믿기 싫었는데, 내가 겪었던 일들이나 살아왔던 삶들이 더 이상하지 않나...
KaraThersa

chapter.1
오늘도 어김없이 연구소에서 있던 일들이 꿈에 나타났다. 몇 년이 지난 지금도, 나의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아도…. 나름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지만, 나는 달라진 게 없었다.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, 시간이 지나면 행복해질 거라고.... 수십...
KaraThers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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